2011/06/11 23:37
나는 그것을 언제 잊었나.
나는 왜 잊었나.
힘들어서 잊었나.
게을러서 잊었나.
잠깐동안 잊었나.
영원토록 잊었나.
난 안개속을 헤메는 사람이다.
손으로 더듬어 가고 방향이 맞는지 조차 모르지만
난 한발 한발 안개속을 걸어
그곳에 도착한다.
그것은 만지고 나면 큰 바위일 뿐이었고
때로는 작은 섬
또 어떤 때는 다른 어떤 사람이었다.
손이 다으면 금방 알게된다.
내가 안개속을 걸으며 찾았던 것이 무엇인지.
하지만 그전에는 모른다.
다른 것을 찾을 보장은 없다.
다른 것이 있을 보장은 없다.
하지만 난 오늘도 안개 속을 걷는다.
손 다을지 모를 어떤 것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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