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28 19:23
자주가는 마트 입구에 작은 피자집이 생겼다.
요즘에 많이 생긴 배달하지 않는 피자집이었다.
매일 마트를 들어갈 때마다 그 피자집 사장님의 목소리를 듣는데
"안녕하세요! 피자 클럽입니다."
사실 파자집 상호를 아는 건 유명 체인이나 되야 겨우 알지만 여기는 갈때마다 듣게 되니 그냥 알게 되었다.
오늘은 마트 앞으로 나와서 작은 사거리지만 행인들을 향해 인사하며
"안녕하세요! 피자 클럽입니다."

그냥 왠지 모르게 나도 하나 사고 싶었다.
저녁을 먹은 직후라 그 길을 지나쳐 집으로 향했지만
내가 저녁을 먹어야하고 나에게 어떤 것을 먹을지 선택할 수 있다면 그 집에서 피자를 샀을 것이다.

언제나 그럴수도 없고 그냥 그날따라 그런지도 알 수 없지만
지나다니는 나도 느꼈는데 다른 사람들도 느꼈을 것이다.

그것이 정성같다.

오늘 하루 나를 돌아보면 난 얼마나 정성을 들여 매 시간과 매 분을 보냈고
난 얼마나 정성을 들여 한 주를 보냈는지 다시 생각해보았다.
그냥 흘러가는데로 운에 맡겨 산 것은 아닌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으로 내 하루와 나의 일분 일초를 채웠는지
다시 생각해보았다.

하루 24시간 중 난 그 절반이라도 최고의 정성을 들였는지
아니면 그렇지 못했는지.

나는 부끄러운 대답만 할 수 있었다.
이정도면 돼. 남들보다 그저 조금 더.
이런 마음으로 그저 만족한 나에게 어떻게 하늘이 감동해 운이 따르겠는가!

지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다하여 살다보면
어쩌다 어느날은 그것이 단 한 순간일지 몰라도 감천(感天)할지도 모른다.


난 꼭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내가 해야할 일을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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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akin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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